
복싱 손미트를 받을 때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법
현역 코치는 물론 생활체육스포츠지도사-복싱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손미트를 받아보았을 것입니다. 손미트는 코치와 선수가 함께 할 수 있는 리드미컬하고 뿌듯하며 잘 치면 잘 칠수록 경쾌한 소리와 함께 굉장한 재미를 느끼게 되는 훈련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복싱 코치 및 지도자에게 있어 선수 및 회원들의 복싱 실력을 위해 손미트를 잡아주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며, 해서 생활체육스포츠지도사-복싱 실기시험에도 반드시 요구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저역시 일을 하면서(또 생활체육스포츠지도사-복싱 실기시험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손미트를 쓰는데 보냈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손미트를 잡는 일은 저에게 쉽지않으며 방심하지 않고 굉장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마다 모두 미트를 치는 속도와 리듬, 타이밍, 몸무게, 파워가 다르기 때문에 코치입장에서는 그 한 명 한 명에 맞추어 미트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요령 없이 그냥 받는다면 미트를 치는 사람이 손목을 다칠 수도 있으며, 미트를 받는 코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코치입장에서 손미트를 받을 때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팔과 손에 힘을 빼고 받는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함은, 우리가 펀치를 낼 때 힘을 빼고 있다가 타격지점에서 힘을 주어 끊어치듯이 손미트를 잡은 손 역시 힘을 좀 빼고 있다가 주먹이 왔을 때 50% 정도의 힘으로 "탕"하고 가져다대야 한다는 것입니다. 팔과 손에 힘을 빼지 않고 곧이곧대로 받게 되면 충격을 그대로 받아서 손목-팔꿈치-어깨에 충격이 쌓이고 결국 저처럼 TFCC나 골퍼스엘보우, 어깨통증 등에 시달리게 됩니다.
2. 주먹을 받을 때 손목을 꺾어서 살짝 빗겨 맞듯이 받는 것입니다. 주먹의 파워를 그대로 손미트로 받아버리면, 받는 사람의 손목-팔꿈치-어깨로 모든 파워가 다 실리면서 손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해서 손목을 살짝 꺾어서 빗겨맞듯이 받으면(이때 또 너무 빗겨받으면 치는 사람이 제대로 훈련이 안되기 때문에 적당히 빗겨받아야 합니다) 상대의 주먹으로 받는 파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확회 말하자면 받고 나서 바로 다음 순간에 손목을 살짝 꺾어서 받는 것입니다. 마치 파쿠르를 할 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뒤에 바로 그 충격을 굴러서 분산시키는 것처럼 말입니다.
부디 많은 지도자분들이 손미트를 받는 요령을 익혀서 몸 상하지 않고 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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