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푸라민 효능 및 사용하면 안되는 부위

군대에서는 보통 웬만한 타박상이나 피부문제에 만능약처럼 안티푸라민을 처방한다. 군대 자체가 열악한 환경이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최근에 나는 안티푸라민이 정말 만능약처럼 다양한 부분에 쓰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안티푸라민은 타박상이나 신경통, 관절통은 물론, 벌레 물린 곳이나 동창에도 쓰이는 제품인 것이었다.

 

 

안티푸라민

안티푸라민은 대한민국 제약업체인 유한양행이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소염진통제의 하나로, 소염진통제인 살리실(유기산의 하나로, 식물호르몬으로 작용한다)과 장뇌(흰색 투명한 고체), 멘톨(박하에서 뽑아낸 휘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이다.

안티푸라민 이름의 뜻은 저항과 반대를 의미하는 '안티(anti)'와 염증을 유발하거나 불을 태운다는 의미를 지닌 '인플레임(inflame)을 합쳐서 만든 것으로, 진통소염제나 항염증제로 해석할 수 있다.

안티푸라민은 1933년, 유한양행 창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부인인 호미리 여사의 도움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해 낸 첫 번째 의약품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간호사 모습이 그려져 있는 안티푸라민의 외곽은 유한양행이 사람들에게 안티푸라민은 가정상비약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1961년에 변경한 것이다.

2010년에는 안티푸라민 제품 5종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이후 쿨파스나 붙이는 파스 제품으로도 만들어졌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축구선수 손흥민이 광고하면서 다시 한번 눈길을 끌게 되기도 했다.

안티푸라민은 그만큼 장수브랜드이면서도 정말 잘 나가는 브랜드 제품인 것이다(3년 연속 연매출 100억을 달성한 제품이고, 지금도 꾸준히 잘 팔리는 제품이니 말 다했다).

 

 

안티푸라민  효능

앞서 설명했듯이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살리실산메칠, 멘톨, 장뇌(=캄파)인데, 여기에 피부를 보호해주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 역시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투명고체인 안티푸라민 연고를 바르게 되면 소염진통 효과, 가려움증 개선, 혈관확장 등의 효과가 있는데 더해, 바세린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보습 효과도 뛰어난 제품이다.

 

 

안티푸라민 사용하면 안되는 부위

안티푸라민이 만병통치약처럼 여기저기 많이 쓰이긴 하지만, 사용하면 안 되는 부위도 있다. 안티푸라민은 눈은 물론, 눈 주위나 점막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한 습진이나 옻으로 인한 상처부위나 피부염에 사용해서도 안되며, 30개월 이하의 유아에게는 사용을 금지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약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진무름, 습윤이 있는 환자 역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