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는 되도록 안 앉는 게 좋다. 특히 바닥에 앉는 양반다리자세는 정말로 피하는 것이 좋은데, 피치 못하게 바닥에 앉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차라리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한다. 의자에 앉아야 할 때는 바닥이 딱딱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항상 앉았다가 자주 일어나 허리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
바닥에 앉을 시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바닥에 앉는 자세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인간이 바닥에 앉게 되면 보통 우리가 서있는 것처럼 허리가 쭉 펴지지가 않고 허리가 말려들어가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동시에 상체의 하중이 허리에 있는 인대와 근육에 몰리게 되고, 결국 디스크에 가해지는 힘이 심해지면서 신경을 찌르게 된다. 한국인들의 경우 보통 바닥에 앉으면 양반다리 자세로 앉게 되는데 이 자세가 정말 안 좋다(이렇게 앉을 바에야 차라리 인어공주자세처럼 두 다리를 한 쪽으로 눕혀서 앉는 것이 낫다). 그 상태로 앉으면 허리를 제대로 쭉 못 피는 것은 물론, 척추가 더욱 말려들기 때문에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피치 못 할 사정 때문에 앉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반드시 자주 일어나 주거나, 벽에 등을 기대어 앉는 것이 좋다. 특히 앉을 때는 양반다리 자세가 아니라, 무릎을 꿇고 앉거나 방석을 여러개 겹쳐서 앉는 등 골반과 디스크의 위치가 다리보다 높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양반다리자세와 다르게 허리가 일자로 쭉 펴지고, 상체의 하중이 허리 한쪽에만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무릎을 오래 꿇으면 무릎이 상할 수 있으니, 이 역시 자주 일어나 주는 것이 좋으며 본인의 상황에 맞게 고쳐 앉아야 한다.
-
의자에 앉을 시
앞서 말했듯이 항상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앉을 때의 핵심은 골반과 디스크의 위치(쉽게 말해 허리)가 다리보다 높은 쪽에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자에 앉을 때도 마찬가지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이 푹 꺼져서 엉덩이가 다리보다 낮게 위치하게 되는 의자에 앉으면 안 되며 또한 등받이가 없는 의자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두 경우 모두 허리가 말리게 되고 결국 디스크가 눌리는 구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자에 앉아야 한다면 이왕이면 엉덩이가 닿는 부분이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엉덩이가 다리보다 높게 위치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등받이가 있어서 척추를 쭉 편채로 등을 뒤로 기대어 허리 근육을 쉬어주게 할 수 있는 의자에 앉아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엉덩이를 끝까지 쑥 밀어 넣고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 살짝 몸을 뒤로 기울인 채로 앉는 것이 좋다. 이때 뒤로 너무 쭉 기대어 등받이와 엉덩이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면 그만큼 허리 근육이 버텨야 하는 힘이 늘어나므로 허리 근육이 힘들 뿐만 아니라 결국 힘이 빠져 자연스레 허리가 말리는 자세로 바뀌게 된다. 또한 등받이에서 등을 때고 의자에 끝에 걸터앉아 몸의 중심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 역시 디스크를 눌리게 되므로 좋지 않다. 이 상태로는 허리를 펴도 디스크가 하중을 받는 자세이고, 허리를 구부리면 디스크가 더욱 하중을 받는 자세가 되므로 어찌 됐든 등받이에 등을 기대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척추의 불균형을 가져와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으며, 하게 된다면 한쪽만 하지 말고 양쪽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리디스크 수술 및 시술 비용 (0) | 2023.03.01 |
---|---|
허리디스크 눕는 자세(feat. 베개 배는 법) (0) | 2023.02.28 |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허리디스크 운동 3가지 (0) | 2023.02.25 |
허리디스크, 어떤 운동이 좋을까? (0) | 2023.02.25 |
고혈압 치료 및 예방법 (0) | 2023.02.24 |
댓글